2024年03月29日 (星期五)
'식(式)'의 띄어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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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式)'의 띄어쓰기
  • 中央日报
  • 上传 2009.03.0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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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존명사 ‘식’은 ‘일정하게 굳어진 본새나 말투, 방식’을 뜻한다. “무한 경쟁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은 어떤 식으로든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길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미국 남부의 시청자들이 ‘우리가 남이가’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투표를 한다는 점이다”처럼 쓰인다. 의존명사 ‘식’은 띄어쓰기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당연히 띄우기 때문이다.

접미사 ‘식’은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방식’을 의미한다. ‘계단식/서양식/현대식/주먹구구식/짜내기식/막무가내식’과 같이 사용된다. 이 ‘식’도 띄어쓰기를 의심할 까닭이 없다. 접미사는 붙이기 때문이다. 다음 문장을 보자.

㉮“수박 겉핥기 식으로 모든 분야에 접근하는 학문적 시도를 우리는 경계한다.” ㉯“헤지펀드들이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환매금을 마련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채권을 매도하고 있다.”

의존명사로 보거나 명사의 나열(앞의 말이 관형어)로 본다면 띄울 것이고 접미사로 본다면 붙일 것이다. ㉮는 보기 편하다. ㉯는 좀 거슬린다. 어느 쪽도 틀렸다고 할 수 없다. 둘 다 충족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앞 어구를 홑따옴표로 싸고 붙이거나(‘수박 겉핥기’식, ‘울며 겨자 먹기’식) 싸지 않는다면 띄우는 게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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