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21日 (周日)
‘낙엽’은 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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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은 떨어지지 않는다
  • 中央日报
  • 上传 2008.11.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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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지던 그 숲 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던 손 잡아주던 너/ 별빛 같은 눈망울로~.”

1970년대 유행했던 이종용의 ‘너’라는 곡이다. 낙엽은 그 자체가 지닌 쓸쓸함으로 인해 문학작품이나 노래의 소재로 많이 사용돼 왔다. 이맘때면 일반인들의 글에도 자주 등장한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낙엽 떨어지는 소리’처럼 일반적으로 ‘낙엽이 떨어지다’는 형태로 표현하기 쉬우나 노래에서는 ‘낙엽 지던’이라고 했다.

낙엽(落葉)은 나뭇잎이 떨어짐 또는 떨어진 나뭇잎을 뜻한다. 단어 자체에 ‘떨어지다(落)’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낙엽이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겹말이다. ‘피해를 입다’(→피해를 보다), ‘작품을 출품하다’(→작품을 내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낙엽이 떨어지다’보다는 노래에서와 같이 ‘낙엽이 지다’는 표현이 좋다. ‘떨어지다’나 ‘지다’가 의미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지만 ‘낙(落)’과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떨어지다’보다 그냥 ‘지다’가 낫기 때문이다. ‘낙엽이 지다’ 또는 ‘잎이 떨어지다’는 형태로 표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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