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20日 (周六)
'효자' 상품만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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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 상품만 있나
  • 中央日报
  • 上传 2008.09.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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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TV, 하나로텔레콤 ‘효자’ 되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효자 종목 양궁.” “스페인에서 투우는 20만 명에 달하는 고용효과와 더불어 매년 15억 유로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산업이다.” “전체 무역 흑자 중 30%를 담당하는 등 전통적 수출 효자 업종인 석유화학이 ‘중국 쇼크’로 위기를 맞고 있다.”

국가나 기업의 소득 또는 매출 증대에 크게 이바지하는 부문을 일러 ‘효자 산업’ ‘효자 상품’ 등으로 표현하는 사례를 많이 본다. ‘부모를 잘 섬기는 아들’을 뜻하는 ‘효자’가 언제부터 이런 의미로 쓰이게 됐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다.

이런 표현이 자연스럽게 널리 쓰인다는 사실에서 남성 중심 사고가 아직도 우리의 잠재의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굳이 ‘효자’란 말을 쓰지 않아도 되는데 무의식적으로 남들이 그렇게 쓰니까 따라 하는 것이다.

이보다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은 없을까. ‘알짜 산업’ ‘알짜 상품’ 등…. 아니면 ‘효녀 상품’ ‘효녀 산업’을 비슷한 비중으로 같이 사용하면 어떨까. “‘길모어 걸스’는 워너브러더스와 UPN의 통합 채널인 CW채널의 효녀 프로그램으로 7년 동안 장수를 누린 미국 드라마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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