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19日 (星期五)
그의 '쳐진' 눈을 보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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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쳐진' 눈을 보았니?
  • 中央日报
  • 上传 2009.0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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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게 파인 주름살, 심하게 쳐진 눈, 창백한 안색….’ 새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부시의 8년 전 취임 당시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화제다.

이를 두고 “9·11 테러와 두 번의 전쟁, 장기 불황을 겪으며 부시의 눈과 어깨가 몰라보게 쳐졌다”와 같이 표현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는 ‘쳐진’ ‘쳐졌다’가 아니라 ‘처진’ ‘처졌다’라고 해야 한다.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지다, 기분이 가라앉다, 뒤에 남게 되다’ 등의 뜻을 나타내는 동사는 ‘처지다’로, ‘처지니, 처져, 처졌다’처럼 활용된다. 우리말에 ‘쳐지다’란 동사는 없다. “무거운 짐을 올려놓은 듯 사람들의 어깨가 축 처져 있다”처럼 쓰인다. ‘쳐져’는 “그물이 쳐져 있다”와 같이 무엇을 펴서 벌리다는 뜻의 ‘치다’가 활용된 형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

‘뒤처지다’도 마찬가지다. “그는 취직이 안 되자 대열에서 뒤쳐진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들었다”처럼 흔히 사용하지만 ‘뒤처진’으로 고쳐야 맞다. ‘뒤쳐지다’는 “현수막이 뒤쳐졌다”와 같이 물건이 뒤집혀 젖혀지다는 의미로 쓰이는 동사다. 어떤 수준에 들지 못하고 밀리다란 뜻으로는 ‘뒤처지다’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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