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20日 (周六)
'세모'는 '세밑'으로
상태바
'세모'는 '세밑'으로
  • 中央日报
  • 上传 2009.01.16 09:55
  • 参与互动 0
分享该报道至

올 한 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 한 해 업무를 정리하랴, 여기저기 송년 모임에 참석하랴 다들 바쁠 때다. 한 해의 마지막인 이때를 ‘연말’과 함께 ‘세모’라고 많이 부른다. ‘세모(歲暮)’는 해(歲)가 저문다(暮)는 뜻으로, 해가 끝나갈 무렵이나 설을 앞둔 섣달그믐(음력 12월 30일)을 일컫는다.

‘세모’는 특히 일본에서 많이 쓰는 말이다. 일본에서는 우리와 달리 ‘오세보(お歲暮)’라고 해서 12월 15일을 전후해 주위 사람들에게 지난 1년간 신세를 진 데 대한 표시로 선물을 보내는 독특한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 추세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오세보’라는 전통적인 선물 풍습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우리나라에서는 ‘세모’ 대신 ‘세말(歲末)’이라는 말을 주로 써 왔다. 조선시대 때 ‘세말’에 그 지방 특산물을 스승·친척·친구 등에게 보내는 세의(歲儀)라는 풍속이 있었다는 등의 기록이 전해진다. 근래에는 ‘세밑’이라는 말이 많이 사용된다. 국립국어원도 ‘세모’를 ‘세밑’으로 바꿔 쓰라고 권하고 있다. 요즘은 ‘세밑’도 아예 순우리말인 ‘해밑’으로 쓰자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评论 0
댓글쓰기
无须注册会员快捷留言

精选报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