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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시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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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시여기다(?)
  • 中央日报
  • 上传 2008.12.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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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 두 문장에서 ‘여기다’와 ‘보다’는 의미가 유사해 서로 바꿔 쓸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단어들을 함께 사용해 ‘나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보고 여긴다’라고 하면 뜻이 중복돼 어색하다. 그런데도 이렇게 사족을 붙여 쓴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배우자로서 남성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시여기는 것은 무엇입니까?” “폭력에 장기간 노출된 어린이는 자연스럽게 이를 학습해 폭력을 당연시여기는 태도를 갖게 된다.” 이 예문에서 ‘우선시’ ‘당연시’의 시(視))에는 이미 ‘보다’라는 의미가 들어 있으므로 ‘당연시여기다’라고 하면 ‘당연하게 보고 여기다’란 뜻이 되고 만다. 따라서 ‘여기다’를 떼어내고 ‘우선시하다’ ‘당연시하다’로 쓰든가 ‘우선으로 여기다’ ‘당연하게 여기다’처럼 풀어 쓰는 게 옳다.

‘중요시여기다’ ‘죄악시여기다’ ‘경원시여기다’ ‘금기시여기다’ ‘등한시여기다’ ‘문제시여기다’ ‘신성시여기다’ 등도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중요시하다/ 중요하게 여기다’ ‘죄악시하다/ 죄악으로 여기다’ 등으로 고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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