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24日 (周三)
밤새지 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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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지 말란 말이야!
  • 中央日报
  • 上传 2008.07.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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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지 말란 말이야!” 한때 유행했던 이 컴퓨터 광고 문구를 작성한 사람은 정작 잠을 설쳤을지도 모른다. 

 잠을 푹 잤다면 ‘밤새지’로 표현하는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컴퓨터를 하려고) 밤새우지 말란 말이야”라고 해야 어법에 맞다.

‘밤새다’는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는 뜻의 자동사이고, ‘밤새우다’는 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는 의미의 타동사로 그 쓰임이 전혀 다르다.

“은재는 수다를 떠느라 밤새우는 줄도 몰랐다” “민규는 공부를 하느라 밤샜다”처럼 쓰면 어색하다. ‘밤새는’ ‘밤새웠다’로 고쳐야 한다. 밤새는 건 은재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날이 밝는 것이고, 밤새우는 건 민규가 공부를 하기 위해 일부러 잠을 자지 않은 것이란 뜻 차이가 있다.

‘밤새다’와 ‘밤새우다’는 각각 ‘밤(이) 새다’ ‘밤(을) 새우다’꼴이 변형돼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것이므로 ‘새다’와 ‘새우다’의 쓰임도 마찬가지다.

이런 예는 또 있다. ‘지새다’도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로 “밤을 지새다”로 표현하는 것은 바르지 않다. “밤을 지새우다”라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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