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릿빠릿한 행동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 즐겨 쓰는 사자 성어가 있다.
“대통령의 지지 표명이 있고 나서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설립은 일사철리로 진행됐다.” “그는 회의 내내 말을 더듬지도 않고 일사철리로 쏟아 놓았다.” “선을 본 지 두 달 만에 결혼 준비가 일사철리로 진행됐다.”
위 예문에서와 같이 어떤 일이 거침없이 빨리 진행됨을 이를 때 ‘일사철리’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그러나 이는 발음에 따라 적는 습관에서 비롯된 잘못된 표기다. ‘일사천리(一瀉千里)’라고 적어야 올바르다.
‘일사천리’는 사자 성어인 만큼 한자 하나하나를 떼어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기억하기 쉽다. ‘일사천리’가 ‘쏟아져 내린 강물(瀉·물 쏟아 부을 사)이 단번에 천(千) 리(里)를 가다’는 뜻임을 알고 나면, ‘일사천리’를 ‘일사철리’라 잘못 쓰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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