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年04月20日 (周六)
‘황해’가 아니라 ‘서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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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가 아니라 ‘서해’다
  • 中央日报
  • 上传 2008.08.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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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한반도)의 서쪽 바다를 우리는 먼 옛날부터 ‘서해’라 불러 왔다. 『삼국유사』의 ‘거타지’ 설화와 『고려사』의 ‘고려세계’ 부분에도 ‘서해’라는 이름이 나온다.

반면 중국은 이를 ‘황해’라 불러 왔다. 육지에서 혼탁한 물질이 유입됨으로써 항상 누렇게 흐려져 있어 ‘황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서해’는 우리식 이름이고, ‘황해’는 중국식 이름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는 오랫동안 각각의 바다를 ‘동해’ ‘남해’ ‘서해’라고 불러 왔다. 이들 이름에는 우리의 주체성과 정체성이 배어 있다.

그런데 얼마 전 충남 당진에서는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이 열렸다. 환황해권 경제를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환황해권’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의 ‘황해’는 앞서 얘기한 대로 ‘서해’의 중국식 명칭이다. 우리 스스로 ‘황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 우리식으로는 ‘(환)서해권’‘서해경제자유구역청’이다

물론 국제적으로는 ‘황해(Yellow Sea)’란 말이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고유명사에 중국식 이름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서해안 시대’를 ‘황해안 시대’, ‘서해안고속도로’를 ‘황해안고속도로’라 부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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