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마주칠 때마다 깎듯이 인사하는 후배
② 어떤 자리든 분위기 잘 맞추는 후배
③ 매 순간 뼈를 깎듯 노력하는 후배
④ 윗사람을 항상 깎듯하게 대하는 후배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네 가지 모습 모두 신입사원이 가져야 할 덕목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여기서 잠시 ‘깎듯’에 주목해 보자. ‘예의범절을 갖추는 태도가 분명하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단어는 ‘깎듯하다’가 아닌 ‘깍듯하다’이다. 그러므로 ① ④번의 ‘깎듯이/ 깎듯하게’는 ‘깍듯이/ 깍듯하게’로 고쳐야 올바르다.
③번에서의 ‘깎듯’은 ‘칼 따위로 물건의 가죽이나 표면을 얇게 벗겨 내다’는 의미의 ‘깎다’에 뒤 절의 내용이 앞 절의 내용과 거의 같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듯(이)’이 붙어 만들어진 단어다. ① ④번의 ‘깍듯-’과는 전혀 다른 의미이므로 헷갈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깎다’와 관련된 단어만이 받침으로 ‘ㄲ’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기억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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